방학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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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배를 타고 섬에서 나왔습니다.
이틀 전 비행기와 차 창 너머로만 보았던 곳, 이제 우리는 방콕으로 가요.
'쿨쿨..'
방콕으로 가는 차 안에서는 다들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어제는 너무 신나게 놀았죠. ^^
태국의 수도, 방콕에 도착했습니다.
방콕은 알록달록 색이 참 예쁜 도시예요.
배낭 척, 메고 우리의 보금자리가 되어 줄 게스트하우스를 찾아갑니다.
우리 게스트하우스는 조그만 골목 안 아늑한 곳이랍니다.
에어컨이 있어 시원해요.
포근한 침대 위에서 뒹굴뒹굴~
방마다 작은 발코니도 있답니다.
그래서 만약 방이 붙어 있다면,
이렇게..
작은 만남을 가질 수도 있지요.
그나저나 씨제이는 어디?
씨제이는 테디와 함께 개인 침대를 쓰는 행운을..
더블 침대가 아니라서 아쉬운 건 아니겠지? ^^
그나저나 배고프다, 밥 먹으러 가자!
. . .
오늘 방콕에서 우리가 구경할 곳은요,
전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성지, 바로 카오산 로드입니다.
거기서도 돌아다니며 신나게 놀려면 미리 체력을 보충해야 하죠.
점심을 먹고 난 오후엔 별다른 일정 없이 숙소에서 쉴 예정입니다.
..
숙소 앞 길거리 노점이 오늘 점심 우리의 레스토랑이랍니다.
즉석에서 볶아주시는 팟타이가 참 맛난 곳이었지요.
점심을 먹고, 나른한 오후의 휴식 시간.
다들 시원한 방에서 드러누워 있을 ...줄 알았지만,
몇몇 친구들은 진작 쇼핑을 시작했다는 소문이.. ㅎㅎ
. .
느지막한 오후, 각자 방에서 나와 1층에서 모였습니다.
이제 슬슬 밖으로 나가봅시다.
우리 게스트하우스에서 카오산 로드까지는,
.. 걸어서 5분 걸린대요.
^^
우리의 보금자리가 있는 작은 거리, 람부뜨리를 느릿느릿 지나갑니다.
그러면 눈 앞에 펼쳐지는,
짠. 카오산 로드입니다.
카오산이 전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성지니, 천국이니, 안방이니,
말이 많죠?
여기가 어떤 곳이길래 다들 그러는 걸까요?
다른 건 몰라도 태국에서 가장 많은 여행자들이 모이는 곳이라는 건 확실합니다.
누가 뭐래도 백문이 불여일견, 아무래도 직접 눈으로 봐야겠죠.
친구들이 즐기는 카오산, 구경해보실래요?
..
'고양이' '사슴' '청새치'
이게 다 뭘까요?
헤나입니다.
피부 위에 그림을 그리는 거죠.
며칠 후에 스르르 지워지는, 말하자면, 일회용 문신?
..
아무도 안 한다 했지만, 레몬이 용감하게(?) 헤나를 해보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때
꼬리꼬리~ 어디선가 풍겨오는 야릇한 냄새.
정체는?
과일의 왕 두.리.안.
조가 두리안을 샀습니다.
그 특유의 냄새가 일품(?)인 과일이지요.
치앙마이에 있을 때부터 두리안이 먹고 싶다 노래를 부르더니 결국 카오산에서..
^^
"한 입 먹어볼래?"
주변 친구들은
그저 바라보기만.. ㅎㅎ
조, 대단해~
씨제이는 먹음직스런 닭다리 구이를 하나 삽니다.
"씨제이, 뭘 산 건가요?" "몇 바트죠?" "맛은 어떤가요?" "카오산의 분위기는요?"
..
"먹는데 바빠요, 바빠!"
이것저것 먹다 보면 금세 목이 마르기 마련입니다.
그럴 땐, 시원~한 생과일 주스 한 잔.
자줏빛 주스는 용과 쉐이크고요,
노란 건 사과,
그보다 더 노란 건 망고 쉐이크에요.
맛있다,
시원하다!
카렌 마을 코끼리 기억나니?
여기 사탕수수 있다.
우리도 먹어보자. ^^
씨제이가 고른 두 번째 간식,
베트남 바게뜨 샌드위치!
주문할 때 고수 빼 달라 부탁하는 걸 깜빡했대요.
그래도 나온 건 다 맛있게 먹었대요.
^^
아니, 카오산엔 먹는 거 말고는 있는 게 없나?
이번엔 여자들을 따라가 봅시다.
그들이 가리키는 것은?
반짝반짝, 팔찌입니다.
뭐가 잘 어울리나?
서로에게 어울릴 만한 패션 아이템을 추천해줍니다.
카오산 스타일에 맞게 옷도 골라보고요.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아 보이는데 뭘 살까.."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고민해보고,
구매 완료!
애나는 원피스 두 벌이나 샀대요. +_+
..
쇼핑하다 가끔 입이 심심할 땐?
우리도 맛난 거 먹을 거지~
코코넛 열매에 담긴 코코넛 아이스크림
고소한 땅콩이랑 한 입 한 입 베어 먹고 마지막으로 그릇에 붙어 있는 과육까지 파 먹어요.
맛있겠죠?
그들의 쇼핑은 계속되고..
..
저녁 시간도 다 되어 가는데,
이제 슬슬 배 좀 채워볼까?
시장에 나왔을 때 좋은 건
내 저녁밥은 내 마음대로 골라 먹으면 된다는 거.
그렇다면 오늘은?
즉석 팟타이와 스프링 롤로 정했다.
먹자!
그런데 어디서 먹느냐구요?
그야 물론..
하나라도 더 봐야 해.
밥도 먹고 쇼핑도 놓치지 않을 거야. ^^
거기는 팟타이?
우리는 터키식 케밥 먹었다!
뉘엿뉘엿,
어느새 해가 집니다.
그들의 열정과 체력은
여전히 끝이 보이질 않고,
"어?"
..
뭔가 새로운 걸 발견했다.
저게 뭐지?
바로 카오산 패션의 마침표,
레게 머리.
"예전에 온 친구들도 한 번씩 하고 돌아갔대. 우리도 한번 해보자."
두근두근, 설렌다.
짠!
순식간에 방콕 여행자 느낌이 나는 두 사람.
애나와 솔도 사실 함께 했답니다. 사진엔 없지만.. ^^
약속 시간이 가까워집니다.
"다들 뭐 샀어?" "우리? 종일 먹기만 한 것 같은데." "ㅋㅋㅋ"
..
카오산 입구에서 우리는 다시 만났습니다.
서로의 무용담을 이야기하며, 숙소로 돌아갑니다.
. . .
++
'쉿!'
뭐지?
이 비밀스러운 눈빛은?
(소곤소곤) 간식 사러 나왔어, 간식.
아하, 그렇구나.
근데 야밤에 왜?
우리끼리 벌이는 조촐한 간식 파티.
방학캠프의 마지막 밤을 장식하는 소박한 자리입니다.
.. 알고 계셨나요, 오늘이 마지막 밤이라는 거?
^^
마지막까지 입이 즐거워야 즐거운 우리,
역시 우리는 먹을 때 가장 행복해!
우리의 마지막 밤도
우리가 함께 했던 밤들과 다르지 않게
서서히 지나갑니다.
^^
피쓰!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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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가 너무 좋아보이는걸요~
카오산로드 꼭 레몬과 둘이 걸어보고 싶은 길입니다
이렇게 방캠이 끝났군요
아쉽다 ~~~라는 말 뿐이네요
모두의 소중한 추억 잘 간직해요
북적북적 알록달록 먹거리 살거리 천국~~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죠
서로의 자리에세 책임 질 자유에 대하여 다시 한번 화이팅을 외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