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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9 [18’ 유럽 피스로드] #29.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 다녀오다 2018.08.25

 

 

여기는 폴란드입니다.

 

독일이 폴란드를 공격하면서 세계 2차대전이 시작된 곳이자,

 홀로코스트의 피해가 극심했던 곳 중 하나입니다.

 

나치 독일이 유대인을 절멸시키려 한 홀로코스트. 

 

모든 학살은 서로 비교할 수 없이 끔찍한 일이지만,

홀로코스트는 무려 국가 정책으로 특정 인종을 말살시키려 한 일입니다. 

 

반유대주의를 부추겨서 독일 국민이 단결하는 효과를 톡톡히 본 나치는

처음부터 유대인을 모두 죽일 생각은 아니었대요.

 

1단계는 게토라는 유대인 밀집구역에 유대인을 격리하는 것이었어요.

2단계는 영원히 유럽에서 분리되도록 멀리 아프리카의 섬에 옮기려는 계획이었지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계산을 한 뒤, 모두 죽이는 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격리라는 판단을 하고서,

최종 해결책으로써 수백만의 유대인을 기차로 수송 - 가스실 - 소각이란 산업적인 방식으로 절멸시키려 했지요.

 

역사는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말처럼,

우리는 끔찍한 '홀로코스트'의 원인과 역사를 공부하고,

홀로코스트 세미나를 통해서 학살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는 방법을

각자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질 거예요.

 

홀로코스트 세미나를 앞둔 친구들이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책과 자료, 영화를 통해 공부하고,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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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에 다녀오기 전, 

폴란드 바르샤바와 크라쿠프에서 영화를 시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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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1997, 로베르토 베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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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깔 웃음이 터지는 이 영화는 인생은 아름다워입니다.

 

영화 전반부에는 이탈리아계 유대인인 귀도가 

아내인 도라를 만나기까지 재미있는 장면들이 담겨있었어요.

 

조슈아의 생일날, 귀도와 아들 조슈아는 강제수용소로 끌려간답니다.

 

아들 조슈아를 수용소에서 살리기 위해서

수용소에서 지내는 순간순가을 마치 게임을 하고 있는 양 설명합니다.

그리고, 게임에서 이기면 상품으로 '진짜 탱크'를 준다고 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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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명장면.

 

해방 직전, 도망치려다 독일군에게 잡혀서 죽으러 가는 길.

아들을 숨겨놓은 곳을 지나자, 아들을 놀래지 않게 하려고

여전히 독일군과 게임을 하고 있는 듯 연기를 하기도 했죠.

 

끝까지 잘 숨었던 아들 조슈아는 결국 살아남았고,

미군의 탱크를 타고 엄마를 만나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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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영화는 '쉰들러리스트'(1993, 스티븐 스필버그)입니다.

 

홀로코스트를 재치있게 표현한 인생은 아름다워와 달리

실화를 바탕으로 당시 수용소의 다양한 모습을 더 사실적으로 보여줍니다.

 

독일인 사업가인 오스카 쉰들러가

천여 명의 유대인 수용자들을 자신의 공장에 고용하고,

전쟁이 끝날 때는 자신의 돈으로 더 많은 사람을 구해내는 내용입니다.

 

수용소의 모습이나, 

독일군 장교, 사병, 쉰들러, 유대인 수용자들의 감정선도 

잘 와닿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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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로 갑니다.

 

아우슈비츠는 

크라쿠프에서 조금 떨어진 작은 마을 '오슈비엥침'에 있어요.

 

수용소가 세워지던 당시에는 독일 영토였는데,

독일어로는 아우슈비츠, 폴란드어로는 오슈비엥침이라고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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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사람들이 죽었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왔습니다.

수용소의 입구에는 '노동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라는 표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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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벽돌로 지어진 수용시설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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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가이드와 함께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다닙니다.

친구들이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둘러보고 직접 소개하는 미션이 진행되었어요.

 

영어지만, 친구들은 가이드의 안내에 귀를 기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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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박물관이 된 옛 수용시설들. 

전시동마다 다른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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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중심부에 있는 아우슈비츠는 

전 유럽에서 수용자들이 왔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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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유대인들이 이송되는 모습이

사진에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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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내린 유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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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은 사진을 유심히 살펴봅니다.

 

당시의 유대인들은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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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내려서 분류된 유대인들은

노동력이 있는 소수의 건강한 사람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가스실로 들어갔습니다.

 

이 깡통은 치클론B라는 가스인데,

단 5kg으로 천 명이 넘는 사람을 20분 안에 죽일 수 있는 물질입니다.

 

총살 등 다른 방법은 시간도 느리고, 

죽이는 사람도 심리적으로 고통이 커서 

독가스로 죽이는 방법을 고안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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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실 죽은 유대인들의 물품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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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이 금지된 유대인의 머리카락도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독일은 금니, 머리카락마저 남기지 않고, 카페트를 만드는 등 산업적인 방식으로 사용했어요.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연합군에 의해 해방될 때,

창고에서 엄청난 양의 머리카락이 나왔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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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밀리안 콜뵈 신부'

 

마침, 이날은 수용소에서 막시밀리안 콜뵈 신부가 돌아가신 날입니다.

 

콜뵈 신부는 한 유대인 수용소가 죽기 직전, 

돌볼 가족들이 있으니 제발 살려달라고 교도관에게 간청하자,

같은 수용자였던 콜뵈 신부가 '나는 종교인이라 가족이 없으니 내가 대신해 죽겠다'고 말해서,

죄수를 아사 시키는 방에 16일 동안 갇힌 뒤, 돌아가셨습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막시밀리안 콜뵈 신부를 기리는 미사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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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어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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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자들의 사진입니다.

수용소 초기에는 수용자들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사진은 필름, 종이 등 비용도 많이 들고,

나중에는 수용자들이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변형되어서

신체에 문신을 새겼습니다.

 

한쪽 벽면엔 남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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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벽면에는 여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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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쌍둥이 앞에서 발이 멈춥니다.

출생일과 수용일, 사망일이 적혀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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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도 말없이 사진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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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 한가운데엔 교수형을 처하는 형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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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막사를 지나, 수용소의 끝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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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라는 표시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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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자들이 도망치지 못하도록 

고압의 전류가 흐르던 철책과 망루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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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시설 바깥의 여기는 어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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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명의 사람이 SS에 의해 죽어간 건물입니다.

조용히 죽어간 사람들의 고통을 추모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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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한꺼번에 수천 명이 죽어간 가스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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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방에는 시체 소각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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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 II - 비르나케우 수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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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우슈비츠에서 차로 5분 정도 거리에는 '비르나케우' 수용소가 있어요.

 

아우슈비츠가 수용인원이 넘쳐나자,

가까운 곳에 10배나 큰 비르나케우 수용소를 새로 짓습니다.

 

넓은 평원에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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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풍경은 

예전의 모습을 상상하기 힘들정도로 고요했습니다.

 

그 때 솔의 한마디. 

"이렇게 좋은 날에도 사람들이 죽었겠지?"

 

아마, 그랬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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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나케우 수용소는 오로지 유대인 학살만을 위해 지어진 곳입니다.

많은 유대인들을 수송하는 기차의 종착역이 이 곳 비르나케우 수용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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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은 기차에서 내리자

노동력이 있는 건강한 자들을 선별하고 

 

나머지는 바로 모두 가스실로 갑니다.​

심지어는  선별과정 없이 기차가 그대로 가스실로 가는 경우도 있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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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죽은 유대인을 추모하는 비석입니다.

우리도 잠시 추모의 시간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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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무너져 내렸지만, 이 곳이 가스실입니다.

아우슈비츠보다 훨씬 규모도 컸습니다.

 

가스실로 갈 때 저항하는 자는 바로 총살당했대요.

그래서 유대인들은 아무 말 없이 무표정으로 가스실로 향했다고 합니다.

함께 끌려가면, 살 수도 있다는 작은 희망을 품었을지도 모른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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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실을 지나 수용시설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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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평원에 수많은 수용시설이 있습니다.

기차역을 기준으로 남자 수용소와 여자 수용소로 구분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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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 내부로 들어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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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수도 없이 좁은 침대에 5명이 살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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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는 낙서가 가득합니다.

예수님을 그린 낙서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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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너무 덥고, 겨울에는 너무나 추웠던 수용소. 

죽음은 아주 가까이에 있었죠.

 

아침에는 커피 한 잔, 점심에는 묽은 죽 한 그릇, 저녁에는 빵 한 조각으로 버티며

중노동에 시달린 수용자들.

 

이곳에 갇힌 수용자들은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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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나케우 수용소를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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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아우슈비츠 서점에 들러 

관련 서적을 구경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숙소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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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 증오란 무엇일까요?

다음 소식은 친구들이 직접 전하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입니다.

 

마음이 무거운 하루입니다. 피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