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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9 [18’ 동남아 피스로드] #24. 죽음의 역사 <킬링필드와 뚜올슬랭 박물관> 2018.01.31

 

 

쑤어 쓰다이! 테디입니다. 

 

캄보디아 왕국, 크메르 공화국, 민주 캄푸치아, 캄푸치아 인민공화국, 다시 캄보디아 왕국. 

1945년 독립이후 나라 이름만 6번 바뀐 캄보디아는 그만큼 복잡한 현대사가 있습니다.

 

현대사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이 이름부터 섬뜩한 ‘킬링필드’입니다.

킬링필드란 무엇일까요?

 

캄보디아에 도착한 피스로드 친구들은, 뚝뚝을 타고 ‘킬링필드’를 찾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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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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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뚝을 타는 일은 언제나 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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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필드는 프놈펜 시내에서 10여km 떨어져있습니다.

킬링필드고 가는 길에 본 캄보디아 거리의 분위기는 베트남과 사뭇 다릅니다.

 

늘 카메라를 들고 거리 사진을 찍는 씨제이에게 캄보디아의 거리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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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아마도 (베트남 보다) 오토바이가 없을거라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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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뚝은 사람도 싣고, 계란판도 나릅니다. 

뚝뚝이 거의 이삿짐 센터처럼 가구를 옮기는 모습도 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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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제이는 어디서나 보이는 한국차를 신기해합니다. 

 

미국 사람이 아이폰 쓰는 사람을 신기해하지 않고,

일본 사람이 야마하 피아노를 쓰는 사람을 신기해하지 않듯,

 

한국 회사의 차는 있을 법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스티커까지 붙어 있는 모습을 보면 좀 신기하긴 합니다.^^ 

저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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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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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틈틈이 킬링필드에 대해서 공부합니다. 

 

아직 킬링필드는 친구들에게 알쏭달쏭한 곳이죠.

베트남 전쟁에 비해서 자료도 적어서 더욱 궁금해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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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40분을 달려 킬링필드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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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필드 - 쯔응 아엑 학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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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탑이 보이는 여기는 쯔응 아엑 학살지입니다. 

보통 킬링필드라고 하면, 이곳을 말합니다.

 

킬링필드(Killing Field). 죽음의 땅이라니. 도대체 어떤 곳일까요?

그 역사의 현장으로 한 걸음씩 들어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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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가이드를 한 구역씩 돌아가면서 듣고, 서로에게 설명을 할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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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필드 초입입니다. 그림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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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보이는 

여기는 ‘트럭 정류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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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S-21이라는 비밀감옥에서 

이미 고문을 많이 당한 채로 여기로 끌려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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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을 타고 오는 사람들은 어디로 가는 줄도 몰랐대.

혹시라도 살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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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무얼하던 곳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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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어둡고 침울한 수용소야.

트럭이 도착하면, 바로 사람들은 이곳에 수용되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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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지은 이유는 후반에 매일 300명 이상의 사람이 끌려오니, 

하루만에 모두 죽일 수 없어서, 다음날 죽일 수 있게 수용한 곳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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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들으면서, 설명하면서 놀라는 친구들은

서로가 설명하는 내용을 열심히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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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제이가 설명을 이어갑니다.

 

여기는 죽이는 기구들이 있는 곳이야. 

총알을 아끼기 위해서 낫, 망치 등 각종 농기구로 사람을 죽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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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킬링필드 박물관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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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을 수 없는 영상실에서는 

킬링필드 피해자 인터뷰가 담긴 소개영상도 보고,

 

크메르 루주와 킬링필드에 대한

사진과 그림 자료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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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서 나온 뒤, 다시 킬링필드를 보며 설명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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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이 설명하는 여기는 어디일까요?

일단 가만히 듣다가 천천히 설명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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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필드가 처음 발견될 당시에는 여기가 무얼 하던 곳인지 몰랐대.

땅이 가스로 차서 부풀어 있거나, 심한 악취가 났다고 해.

땅을 파보니, 엄청난 시신이 묻혀있었던 거지. 

 

여기는 450명의 피해자가 묻혀있던 곳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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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제이가 질문을 던집니다.

 

"여기에 걸려있는 팔찌는 뭘까요? 추모하는 팔찌인가?"

아마도 그런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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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 뒤에 땅에서 드러나는 희생자들의 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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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킬링트리’라는 섬뜩한 이름이 붙은 나무입니다. 

 

어떤 사연이 있길래, 킬링트리가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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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아이들도 예외가 아니었어. 이곳은 크메르 루주가 아이들을 패대기쳐서 죽인 나무라서 킬링트리라는 이름이 붙었대.

 

젖먹이 아이들도 나중에 싹을 없앤다면서 모두 죽였대. 심지어는 엄마가 보는 앞에서 죽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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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여성들과 아이들은 옷이 벗겨진 채로 죽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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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들의 유골을 모아놓은 상자입니다. 

지금도 땅에서 뼈가 나올 수도 있으니, 밟지 않도록 땅을 잘 보고 다니고,

뼈를 찾으면 관리소에 신고해달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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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트리’

 

이번에는 매직트리입니다. 왜 이런이름이 붙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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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트리는 사람들이 죽을 때 내는 비명소리가 

주변에 들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스피커로 노래를 크게 틀어놓았다고 해.

 

주로 혁명가였대. 아마도 희생자들이 마지막으로 들은 소리였을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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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나가다가 땅에 뼈로 추정되는 것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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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위령탑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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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들어간 친구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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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탑에는 모두 희생자들의 유골이 있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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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은 숙연하게 희생자 위령탑을 한바퀴 돕니다.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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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골을 보고 사람들이 낫, 도끼, 칼등 

어떻게 죽었는지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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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위령탑을 마지막으로 쯔응 아엑 학살지를 떠납니다.

들어갈 때와 달리 마음이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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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뚝뚝을 타고, 프놈펜 시내로 돌아갑니다.

다음 킬링필드 방문 장소는 프놈펜 시내에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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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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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단잠에 빠져들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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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올슬랭 박물관>

 

다음 장소는, 뚜올슬랭 박물관입니다. 

쯔응 아엑 킬링필드 학살지에서 말한 비밀감옥 S-21이 바로 이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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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S-21의 현장으로 들어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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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는 뚜올슬랭 감옥의 규칙이 적혀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해석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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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교도관이 묻는 말에 대해서 대답해야 한다. - 빙빙 돌리지 말 것
  2. 이런저런 변명으로 진실을 숨기지 마라. 논쟁하는 것은 절대 금지된다. 
  3. 혁명에 반하는 바보가 되지 말라.
  4. 조금의 지체도 없이 묻는 말에 바로 대답하라. 
  5. 혁명의 도덕성이나 본질에 대해서 논하지 말라.
  6. 고문이나 전기고문을 당하면서 절대 울지 말라. 
  7. 아무것도 하지말고 앉아서 명령을 기다려라. 명령이 없을 때는 조용히해라. 명령이 내려졌을 때는 어떤 지체도 없이 즉각 이행하라.
  8. 너의 비밀이나 반역자를 숨기기 위해서 핑계대지 마라. 
  9. 위의 규칙을 따르지 않는다면 엄청난 전기고문을 당할것이다. 
  10. 내 명령에 따르지 않는다면, 10회의 고문이나 다섯번의 전기고문을 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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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들어간 곳은 고문실.

 

예전과 달리 아쉽게도 내부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는데요.

내부에는 고문을 당한 사람들의 초췌한 사진과 고문침대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입구에 웃지 말라는 뜻의 안내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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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사실은 이곳이 원래 여자고등학교 건물이었다는 점입니다.

학교가 끔직한 감옥으로 쓰였다는 이야기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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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복도가 있고, 각 교실로 이어집니다.

어떻게 봐도 우리의 학교와도 모양이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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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끝에 계단이 있는 것까지.

학교가 감옥으로 쓰이다니, 참, 아이러니합니다.

 

학교가 감옥으로 쓰인 것은 우연의 일치일까요?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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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층으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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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침대가 전시되어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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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방에는 다양한 내용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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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메르 루주 지도자들의 모습입니다.

 

가장 왼쪽이 크메르 루주의 핵심인물인 폴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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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메르 루주 집권 당시의 소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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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기를 살아온 캄보디아 사람들의 증언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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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방으로 가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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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메르 루주 지도자들의 사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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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메르 루주에게 교육받은 어린 10대 관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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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감자들의 사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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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곳에는 더 적나라한 사진과 그림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끔찍하게 고문받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나, 

고문을 받은 뒤 만신창이가 된 사진...

 

예전과 달리 이번에는 사진촬영금지 표시가 되어있더군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래는 킬링필드에서 찍은 자료사진인데요. 이와 비슷하거나 더욱 끔찍한 모습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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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은 킬링필드 현장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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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메르 루주의 지도자들은 나중에 처벌을 받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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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창이 쳐진 이곳은 수용소이었던 곳입니다.

좁디 좁고, 음침하고, 열악한 감옥에 들어가면 무서운 생각이 먼저 드는 곳이죠.

 

역시 예전과 달리 촬영이 금지되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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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지난 피스로드의 사진을 몇 장 함께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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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위령탑을 둘러보며 잠시 시간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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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킬링필드와 뚜올슬랭박물관을 다녀온 소감을 나눕니다.

 

킬링필드에 대한 궁금증이 풀려가는 걸까요, 더 쌓여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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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필드에 다녀온 여운이 남았을 때, 

숙소에서 롤랑 조페 감독의 영화 '킬링필드'(1984)를 봤습니다. 

 

베트남 전쟁과 캄보디아 내전 등으로 급변하는 정세에

미국인 기자와 캄보디아인 기자의 이야기입니다.

 

킬링필드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영화입니다.

큰 상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논란도 있죠.

하지만 그 논란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영화를 봤습니다.

 

역사를 평가하는 일 역시 킬링필드의 일부가 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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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필드란 무엇일까요?

폴 포트는 누구일까요?

크메르 루주는 뭐지?

그래서 그들이 200만 혹은 캄보디아 인구의 1/3을 죽였다고?

 

베트남 전쟁 세미나에 이어 펼쳐진 킬링필드 세미나.

궁금증이 가득한 친구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공부를 하고, 세미나를 준비합니다. 

 

킬링필드 세미나, 다음 이야기에 계속됩니다. 

 

피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