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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0 [18' 태국 쪽캠] 변하는 것들 2018.11.21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테디입니다. 

혹시 제가 그립...진 않으셨죠? ^^ (커흠, 무슨 이야기 하니, 너)

 

요즘 피스캠프에서 변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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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가 되다>

 

피스캠프의 뒷마당을 잠시 소개할게요.

 

바나나 나무가 무럭무럭 자라는 뒷마당은 

피스캠프에서 매우 기름진 땅입니다.

 

바나나 나무와 잡초가 자르고 잘라도

무럭무럭 자라나는 기적의 땅이죠. 

 

제 기억으로는 몇 년 전만 해도 매우 푸석푸석한 땅이었던 것 같은데,

그동안 비와 햇살을 맞으며 기름진 땅으로 바뀌었나 봅니다. 

 

"혹시 농사짓고 싶은 사람?"

"저요! 저요!"
 

그렇게 우리는 뒷마당에 농사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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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보폭을 재면서 구역을 나누고, 각자 밭을 일굽니다. 

 

본인의 '우리들의 목소리'에 적으셨듯, 카얀한 솔(부지런한 솔)이

제일 먼저 곡괭이를 들고 밭을 갈아 엎습니다. 

 

(사실은 이날 저녁 요리 당번이라서 다른 친구들보다 먼저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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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 생각해보니 11월에 농사를 짓는 것도 한국 사람에게 흔한 일은 아니네요. 

태국에선 1년 내내 경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잊고 살았습니다. (역시 없어 봐야 소중한 걸 알아...ㅠㅠ)

 

으잇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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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잡초가 한꺼번에 뽑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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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을 다 갈아엎고서 잡초로 밭 표시를 해놓았어요. 

곧 밭마다 이름을 적은 푯말도 만들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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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얀한 솔에 이어서 

시몬, 맥스, 다다도 밭을 일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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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복을 좀 빌려주세요!"

 

아, 맥스는 복장부터 심상치 않아요.

 작업복을 입고 곡괭이를 든 모습이 이미 농사전문가 같은걸요?

 

맥스도 부지런히 밭을 갈아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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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얏 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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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시몬에게도 가볼까요?

 

시몬의 장비는 삽!

테디가 일러준 대로 삽을 발로 쿡쿡 밟아보지만,

생각보다 쉽지가 않네요. 

 

시몬은 땅을 갈면서 인상적인 투정(^^) 몇 마디를 던집니다. 

 

"농사가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어!"

"채소를 기르는 게 이렇게 어렵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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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게 그렇게 힘들어?

 

옆에서 보던 쿠요도 일을 거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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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 삼촌, 저는 어디에 할까요?

어디 보자... 다다는 여기!

 

다다도 이모 삼촌들 옆에서 손삽으로 땅을 갈아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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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곡괭이를 내리치자 땅이 움직입니다. 

 

우과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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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는 천천히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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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도 벌써 이만큼이나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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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도 한마디 합니다.

 

저도 이만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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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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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차영차! 조금 더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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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잡초도 제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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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으로 곡괭이로 꾸준히 밭을 갈아엎은 맥스는

유일하게 도랑까지 완성했네요.

 

스스로도 만족스러운지 '자랑'도 잊지 않습니다.

 

테디 테디 테테레테테디 테디테디테디테디테일! 

저는 도랑까지 만들었어요! ^^

(요즘 맥스가 저를 부르는 방식입니다...ㅋ)

 

근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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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져가는데...

 

때마침 이것저것 심고 싶은 작물들을 떠올리며 

농사농사 노래를 부르던 호가 등장했습니다. 

 

"저는 어디에 할까요?"

"맥스 옆자리가 비었네요!"

 

호는 맥스의 이웃 자리에 밭을 맡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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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흙이 묻었어요!

 

몇 삽 못 뜨고 해가 져버렸지만, 시작이 반이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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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한밤의 찬 공기와 햇살이 오묘한 조화를 이루는 아침.

레몬이 학원에 간 사이 남자친구들이 함께 빨래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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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빨래를 돌릴게요!"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먼저 나서서 세탁물을 넣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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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직접 세탁기를 돌리겠다고 합니다.

 

"레몬에게 세탁기 돌리는 법을 전수받았어요. 스스로 할 수 있어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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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가 돌아가는 사이 다시 밭으로 이동!

 

농사전문가 맥스의 곡괭이 사용법 특강과 함께 밭일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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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잇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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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욱!

 

(그새 잡초가 자라지는 않았나? 맥스는 자신의 밭도 지극정성으로 관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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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삽이다!

 

영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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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뒤로 보이는 나무는 그 유명한 코코넛 나무입니다. 

 

이제 슬슬 코코넛 열매를 따 먹을 때가 다가오는데,

올해도 코코넛을 먹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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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는 무얼 심을까요?

 

오보가 그냥 너무 먹고 싶어서 시장에서 샀다는 

버섯을 심을까요?

 

아니면 버섯 뒤로 보이는 수박, 파파야, 망고를 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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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심든 정성으로 키운 채소는

우리의 식탁에 올라오겠죠.

 

참, 식사하니까 떠오르는 게 있어요. 

또, 변한 것 하나. 호의 입맛이 변했어요. 

 

편식을 심하게 하던 호가 

벌써 4일째 밥그릇을 싹싹 비우고 있습니다. 

 

며칠 전 제가 만든 버섯 덮밥을 먹어보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버섯도 먹어보니까 맛있네요? 버섯도 맛있었어요."

 

야채 가득 비빔밥도 그랬고요. 

오늘 처음 맛본 용과도 그랬어요. 

 

이렇게 매일매일 호는 변화합니다.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호, 당신의 노력과 변화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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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잠깐. 동작그만.

이게 뭐여?

 

호 뒤로 보이는 칠판에

무슨 이상한 그림 같은 꼬불꼬불한 글씨가?

 

이게 누구 작품이란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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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태국어 공부를 하다가 칠판에 적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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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어를 공부하다>

 

몇몇 친구들은 태국어학원을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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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는 수업은 영어로 진행됩니다. 

태국어와 영어를 함께 공부하게 됩니다. 

(테디와 제이크가 듣고 있는 레벨 2는 태국어로 수업합니다.)

 

또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만나는 만남의 장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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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한국의 (영)어학원과는 완전히 분위기가 다르답니다. 

 

오로지 학생의 입시 혹은 취준생의 스펙을 위해서 무한경쟁이 펼쳐지는 한국의 (영)어학원과

 

태국이 좋아서 태국에서 살며 태국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외국인들이 다니는 태국어학원은 아무래도 시작부터 다를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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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저희 교실의 풍경을 보여드리죠.

 

테디의 반에서는 월요일마다 15분씩 학생들이 돌아가며

태국어 선생님이 되는 시간이 있습니다. 

 

네덜란드 친구 엘리케가 태국어 선생님이 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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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친구 마이클이 선생님이 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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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태국어 선생님이 되어서 태국 노래를 가르친 날도 있었죠.

(아,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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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도움을 주고 있는 진짜 태국어 선생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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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다른 친구들도 이렇게 잘 다니고 있겠죠? ^^

 

안 봐도 알 수 있는 것이, 요즘 친구들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정말 열심히 공부합니다.

예습, 복습, 숙제까지. 열심히 하는 만큼 어느새 태국어 실력도 쑥쑥 자랐어요.

 

외국어만 쓰는 *식사시간에 학원에서 배운 태국어를 쓰거나,

매일 저녁 8시 30분이면 돌아오는 *독서시간에도 늘 책을 잡고 공부를 합니다. 

 

(*식사시간 : 재미있는 규칙이 있는 시간이에요. 한국어 쓰지 않기! 외국어 연습을 위해 한국어를 제외한 모든 언어를 사용하는 시간입니다.)

(*독서시간 : 독서를 하거나 혹은 자신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모두가 조용해지는 시간입니다.)
 

 

얼마 전 치앙마이 대학교에서 태국인 친구를 사귄 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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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친구들보다 수업이 더 많은 쿠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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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습득이 빠른 오보도

 

어느새 태국어 실력이 확 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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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쪽빛캠프, 태국 방학캠프, 동남아 피스로드에서

실전으로 익힌 길거리 태국어 덕을 보고 있는 레몬도

 

지난 한 달 동안, 정규수업 이외에

학원에서 진행하는 특별수업까지 스스로 신청해서 들을 정도로 열의를 가지고 공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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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수업이 있는 날이면 아침 6시에 일어나 7시에 집을 나섭니다. 

 

(진짜 아무도 안 깨워 줍니다. 자신에 시간은 자신의 것이니까요.

하지만 다들 지각은 한 번도 없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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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은 영어로 합니다. 

영어로 모르는 단어는 태국어로도 모를 수밖에요. 

 

벌써 영어로 모르는 단어가 속출하고 있어요!

어쩔 수 없이(?) 영어공부도 함께합니다. 

 

친굳르이 태국어 공부할 때 늘 옆에 영어사전이 있는 이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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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서 배우면 뭐 해! 실제로 써먹을 수 있어야지!

 

레몬은 테디가 내린 그리고 앞으로도 꾸준히 내릴 특별 미션.

'배운 단어로 문장 만들기'도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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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곧 학원에 다니기 시작할 시몬도 

태국어 공부를 시작했어요. 

 

다른 친구들보다 비교적 태국 경험이 적은 시몬이

첫 수업을 가볍고 즐겁게 하기 위한 준비랍니다. 

 

레몬이 시몬의 멘토가 되어서 

매일 조금씩 태국어의 기초회화를 알려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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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태국어가 어렵지 않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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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에게도 공부가 되는 것 알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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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은 내일(21일) 첫 수업에 갑니다.

 

시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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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학원에서는 기본 회화와 함께, 태국 글자도 조금씩 배우고 있습니다.

 

태국 글자는 자음 44개, 모음 15개, 성조부호 4개로 이뤄져 있어요.

한글과 달리 복합자음, 복합모음, 묵음, 성조부호 등 변칙이 많아서 처음 배우는 사람에겐 매우 헷갈린답니다. 

 

태국어는 말하기 듣기는 매우 쉬운데 반해,

읽기 쓰기는 어려운 편입니다.

 

반대로 읽기 쓰기는 쉽지만,

변형이 커서 말하기가 어려운 한국어와 비교되죠.

 

솔이 다겸이 그림책에 있는 태국 글자를 공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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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아주 인상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네덜란드 사람 '엘리케'의 말이었어요. 

 

엘리케 "제가 태국어를 배우는 이유는 완벽하게 구사하려는 목적이 아니예요. 

언어는 태국을 더 깊게 이해하고 더 다양한 경험을 하는 수단인걸요. 그게 언어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하는 태국어 공부와

학교에서 하는 공부의 차이점을 이 말로 대신하고 싶어요. 

 

...

 

참, 솔은 매주 한 번씩, 캐나다 친구 맥과 화상전화로

한국어-영어 수업을 꾸준히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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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친구 맥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만나보세요!

[18' 제주도 쪽캠] 우리가 처음 만난 건 <앵콜요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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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독서시간이 돌아오면 호와 맥스도 열심히 책을 읽습니다. 

호는 책이 더 필요하다고 말하던데... 있는 책 먼저 보는 게 어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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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ity>

 

테디의 파란 매직을 빌려 간 호가 

필통을 마구마구 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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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통으로 새로 만든다고 하던데,

저금통이길래 파란 네임펜이 필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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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낄낄낄 웃으며 너무 즐거워 하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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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호의 필통도 변했네요!

 

아직 완성이 아니래요. 지금도 호의 필통은 변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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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합니다>

 

오늘은 11월 17일. 생일을 맞은 사람이 있어요.

친구들이 주인공 몰래 케이크를 준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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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토요시장 갑시다하며 등장한 주인공!

 

설마 누군가 당신의 생일을 챙길 줄 상상도 못한 듯. 

진짜 토요시장으로 갈려고 나온 예기치 않은 타이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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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생일 축하 합니다!"

 

다들 꾀꼬리가 되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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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이, 생일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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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변하는 것들이었습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노을이 지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테디가 소식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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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