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빛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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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가 떴다!>
미술과 페인트칠은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겉모습이 같아도, 색에 따라 분위기가 확 바뀌기도 합니다.
태국 피스캠프도, 제주도 피스캠프도 피스캠프 스텝들이 손수 지었답니다.
태국 피스캠프는 건물의 외형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실내 공간을 직접 시공했어요. 그 뒤로도 소소하게 고치며 살아오고 있지요.
그 덕분에 피스캠프를 다녀갔던 참가자 친구들도 공간이 하루마다 변하는 모습을 경험했답니다. 때로는 목공 시간을 정해서 친구들이 공간을 만들기도 했지요.
공사의 끝은 '도색' 작업입니다. 붓질 몇 번으로 방의 분위기가 달라진답니다. 페인트 칠은 쉽게 분위기 전환을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랍니다.
미처 못 전한 '페인트 공'들의 이야기가 있어요. 치앙다오 여행을 떠나기 전, 테디와 남자친구들이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마당에서 페인트를 꺼냈어요.
물로 섞는 수성 페인트는 냄새도 거의 나지 않는답니다.
수돗가에서 페인트와 물을 일정한 비율로 맞추고 잘 섞어줍니다.
잘 섞은 페인트를 파레트에 쭈우욱 붓습니다.
브래드, 작업복이 잘 어울리는 군요! 페인트를 잘 섞었으면, 이제 출발해볼까요?
오늘의 도화지는 남자 친구들이 쓰고 있는 방입니다. 아직 색을 칠하기 전이예요.
붉은 색 벽을 다른 색으로 바꾸려합니다.
먼저, 흰벽과 나무책상 그리고 바닥에 새로 바를 페인트가 묻지 않도록 종이를 붙입니다.
분업이 확실히 이루어집니다.
한 사람이 테이프를 떼서 자르고, 한 사람은 자른 테이프를 종이에 붙이고 마지막 사람이 종이를 벽에 잘 붙입니다.
변화는 비움에서 시작됩니다. 먼저 하얀 페인트로 원래의 색을 지워냅니다.
예레이~
도색만큼은 자신있다!
브래드는 온 몸을 던져서 칠을 하네요!
혹시라도 다른 곳에 묻을까 조심조심 붓을 놀립니다.
맥스도 붓을 들고 페인트칠 시작!
테디가 롤러로 지나간 자리에, 레몬과 맥스가 세심하게 칠해야 하는 테두리 작업을 합니다.
페인트 칠을 하다보면 어느샌가 집중을 하고 있어요. 다들 어느새 페인트 칠의 매력에 빠진 듯합니다.
1층 칠을 마쳤으면, 페인트 통을 들고 2층으로!
2층도 마저 하얗게 칠합니다.
그렇게 하얀 페인트를 칠하기를 두어번, 어느새 벽이 새하얘졌습니다.
깔끔하지만 어딘가 심심한 느낌이 드네요.
이제 새로운 색을 발라도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노란 페인트를 만들었답니다!
노란색으로 방이 다시 태어납니다!
어느 벽 한 면에는 다겸이의 손바닥과 이름도 새겨졌네요! ^^
새로운 방 완성!
<김장철이 왔다? 왔다!>
혹시 이 사진 기억나시나요?
치앙다오 아침시장에서 신선한 고랭지 배추를 한가득 샀어요!
치앙다오에서 우리와 함께 배추도 피스캠프에 도착했습니다!
치앙다오 산 신선한 배추와 함께 우리들의 김장기를 공개합니다!
레몬이 배추를 담을 대야를 깨끗히 씻습니다.
맥스는 책상을 깨끗히 닦고요.
실내에서는 재료준비를 시작했어요. (솔!ㅋ)
오보가 역시 치앙다오에서 온 신선한 양파 껍질을 까고,
실버도 같이 껍질을 까고 양파를 채썹니다.
테디는 찹쌀풀을 쑵니다.
역시 치앙다오산 쪽파도 깨끗하게 씻습니다.
맥스가 깐 마늘을
쿠요가 잘게 다집니다.
역시 마늘팀에 합류한 브래드는 마늘 껍질을 까다가
눈이 매워질까봐 방법을 하나 냈습니다. 해녀 물안경을 꼈어요!
그렇게 재료준비가 다 되어갑니다.
다시 바깥에서는 배추를 준비합니다.
적당한 크기로 자른 배추는 깨끗히 씻고, 소금을 칩니다.
그렇게 저녁까지 소금을 절이고서 물을 빼고 씻습니다.
이번엔 두 종류의 김치를 담았어요. 먹기 좋게 미리 자른 김치도 있고요.
포기 김치도 있습니다. 잘 절여진 것 같군요.
이윽고 저녁이 되었어요. 이제 양념을 만들어 볼까요?
양념에 들어갈 재료도 준비합니다.
고춧가루가 들어가면서 붉게 변한 양념장.
준비한 야채를 큰 양념 대야에 담습니다.
그리고 붉은 양념과 함께 섞어줍니다.
먹음~직스러운 양념 완성!
양념이 완성되자 냄새를 맡은 친구들이 몰려듭니다.
"맛 볼래요!"
마지막으로 절인 배추와 양념을 섞으며, 김장 완료!
깍두기도 함께 만들었답니다!
다 만든 김치는 김치통에 담아 숙성시켰답니다.
김장이 여기서 끝이라면 섭섭하지요?
매일 돌아가면서 요리를 하는 피스캠프 친구들. 다음날은 오보의 요리날이었어요.
뚜껑을 열어보니 수육을 삶고 있군요!
오늘 저녁은 새 김치와 수육이다!
먹자!
맛있게 익은 김치와
수육과 상추쌈, 쌈장, 김까지! 치앙다오 산 흑미찹쌀로 밥을 지었어요!
상추쌈에 흑미와 김치, 수육을 얹고 한입에 앙!
<과일천국 피스캠프>
식후엔 늘 과일이 함께합니다. 이 날도 다들 한 손에 과일을 들고 있네요.
오늘의 과일은?
또, 치앙다오에서 사온 과일! 평소에 우리가 즐겨먹는 람부탄!
마치 설탕을 뿌린듯 달콤한 메론도 한 입! (역대급으로 달콤한 메론이었습니다)
그렇게 수박과 바나나 등 익숙한 과일도 많이 먹습니다. 심지어 피스캠프 뒤뜰에서는 바나나가 자랐어요!
태국에서는 초록 바나나를 따서 실온에 며칠간 두면, 자연스레 노란 색으로 변한답니다.
뒤뜰에서 딴 바나나도 먹었어요!
그리고, 생소한 열대과일도 많아요. 과일은 피스캠프 영상팀에도 등장했는데요.
피스뉴스를 만들고 있는 친구들이, 앵커 멘트를 앞두고 칠판에 글씨를 적어요.
친구들의 개성있는 배경도 매력포인트랍니다. 가끔 그 예술성(?)에 놀라기도 해요.^^
균형이 잘 맞나?
촬영을 맡은 쿠요에게 물어봅니다.
쿠요 어때?
음...
예쁘게 색칠!
앵커 멘트를 준비하며, 책상 앞에 데코레이션도 합니다. 부엌에서 과일을 가져오네요!
용과, 망고, 패션후르츠, 바나나!
그날 저녁.
오늘 후식은 패션후루츠다!
패션후루츠는 어떻게 먹는 거냐면요.
친구들, 조금 알려줄래요?
칼로 반을 잘라요.
열면 상큼한 씨앗과 열매가 아름다운 자태를 보입니다.
그리고 숟가락을 들고 쏙쏙 빼 드세요!
상큼한 패션후르츠 맛은 후식으로는 그만이랍니다.
망고도 냠냠!
아쉬운 점은, 열대과일 천국에 살아도 익숙해지면 열대과일의 소중함을 조금씩 잊어간다는 겁니다. (이 무슨 배부른 소리야!)
그 익숙함 속에서도 새로움을 찾는 우리가 되었으면.
피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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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집 밖에서 노느라 고된(? ㅋ) 상태였을 텐데도
다 같이 힘을 모아 맛있는 김치를 담가준 친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런데..
김치가 무서운 속도로 줄고 있다는 사실!!
김치 한 상자를 벌써 다 비우게 생겼어요. ㅜㅜ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