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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4 [18' 몰타 쪽캠] 몰타의 이웃이 찾아오다! 2018.04.07

 

본쥬!

안녕하세요. 제이크입니다.

 

얼마 전, 그러니까 피스캠프가 몰타로 날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몰타의 이웃인 제니스 이모와 로자리오 아저씨께서 우리를 집으로 초대하셨었습니다.

(해당 소식 링크(클릭!)[18' 몰타 쪽캠] 몰타의 이웃을 찾아가다 <로자리오 아저씨와 제니스 이모>)

 

두 분과는 몰타에서 처음 쪽빛캠프를 시작했을 때부터 매번 서로서로 집으로 초대하는 풍습(?)이 있지요.

바로 이틀 전, 이번에는 우리가 두 이웃을 집으로 초대해 저녁을 대접했답니다.

 

그럼 그 날의 풍경을 구경해보실까요?

우선 오늘 요리에 두루두루 쓰일 마늘을 아침부터 손질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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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전날 각자가 선보일 메뉴를 한 가지씩 선정했지요.

모두 한국의 음식으로, 그러나 너무 맵지 않게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동시에 요리할 수 있을 만큼 큰 부엌이 아닌 관계로,

주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분배해 한 팀씩 요리를 시작합니다.

 

먼저, 닭강정팀!

미리 잘라놓은 닭가슴살에 반죽을 입혀 기름에 튀기기 시작합니다.

메인 셰프는 마멜, 제이크는 보조를 맡았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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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마멜이 알아본 닭강정 레시피는 고추장을 기본으로 하는 양념이었지만,

고추장이 들어가면 매울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간장으로 양념을 만들기로 계획을 수정했지요.

 

마멜

"고추장이 없어도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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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착지근한 맛의 양념이 완성되자,

손수 빻은 땅콩을 올려 고소한 맛도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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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란한 도마 소리와 알록달록한 색감의 재료들이 있는 이곳은 잡채팀입니다.

잡채에 들어갈 버섯과 야채들을 다듬고 있는 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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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당근이 좀 많아 보이기도 하고..

흡사 거대한 탑의 모습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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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탑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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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레몬은 야채전을 부치는 중입니다.

본인이 맡은 미역국을 진작 끓여 놓은 솔이 옆에서 도와주고 있네요.

 

그나저나 사람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서,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크기의 야채전으로 만들기로 했는데..

실수로 첫 국자를 너무 크게 떠 버린 레몬!

하. 하. 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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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쿠요도 본인의 재료를 볶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옆은.. 잔소리하는 수 감독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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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굴하지 않고 열심히! 즐겁게 볶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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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개인 여행을 나갔다 뒤늦게 합류한 벤도

전날 밤 미리 양념에 재워 놓은 불고기를 꺼내 볶을 준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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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요리가 완성되거나 거의 준비를 마칠 무렵,

자신이 없을 때 튀겨 놓은 닭강정을 본 벤이 한 마디 던집니다.

 

"이 치킨은 밖에서 사 온 건가?"

"그럼~ 사 온 거지."

"그렇지? 이 정도 비주얼은 마멜이 했다고는 믿을 수 없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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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에 곁들일 쌈 채소와 쌈장을 준비한 섀넌은

제니스 이모와 로자리오 아저씨를 위한 특제 오렌지에이드를 만드는 중입니다.

 

후식을 준비하는 걸 보니 손님맞이 준비가 거의 끝난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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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에이드 분야의 전문가라며, 옆에서 은근히 참견하며 입맛을 다시던 벤은

곧 자신이 마실 음료수가 아니란 걸 깨닫자 슬그머니 후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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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에요.

이제 식탁 차릴 준비를 하는 거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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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우리에게 익숙해져 버린 잡채를 만드는 쿠요의 손.

태국에서 처음 잡채를 만들며 허둥대던 모습이 어렴풋이 기억나는 것 같기도 하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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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채를 마지막으로 모든 준비가 끝남과 동시에, 준비한 음식들을 식탁에 내놓습니다.

사람 수에 맞게 식기 도구들도 배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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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먹음직스럽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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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마멜은 거실 소파 위 쿠션을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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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색은 레몬이 내는 것?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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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때.

 

'딩동'

초인종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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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Good evening."

약속한 시간이 되자 제니스 이모와 로자리오 아저씨가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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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 선물을 가져오신 로자리오 아저씨! 블루이에게 선물을 건네십니다.

"Thank you, Rosario!"

"You're welcome, Blu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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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우리의 새로운 집 구석구석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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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기다리던 시간,

모두 식탁에 마주 앉았습니다.

 

"Cheers!"

"Thank you for inviting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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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앞에 두고 두런두런 이야기꽃이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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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슨 음식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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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요? 이건 제가 만든 음식인데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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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청스럽게 자신의 불고기를 소개하는 벤을 시작으로

모두가 자기 요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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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섀넌은 자신이 준비한 쌈 채소와 쌈장을 가지고

불고기에 쌈을 싸서 먹는 시범을 보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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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동안 종종 우리가 대접했던 한국 음식이었기에 두 분이 이미 '쌈'에 대해 알고 계셨습니다.

하.. 하. 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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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모든 요리가 인기가 좋았습니다.

로자리오 아저씨께서는 밥에 비벼 먹을 불고기를 더 부탁하시기도 하셨지요.

 

"The way you eat is exactly the same way as Koreans, actually."

(어, 사실 그게 한국인들이 먹는 것과 완전히 똑같은 방식인데요.)

 

빈 접시를 가져와 불고기를 다시 서빙하는 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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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례 식사가 끝나고, 잠시 분주해집니다.

일명 '2라운드'죠.

빈 접시와 식기 도구를 정리하고, 작은 다과를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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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의 비밀 병기,

마멜의 닭강정도 함께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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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들과 음료수를 내어 다시 자리에 앉았을 때,

갑자기 다겸이가 일어납니다.

그리고 식탁을 돌아다니며 한 사람씩 모두에게 뭔가를 나누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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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의 정체는 로자리오 아저씨가 다겸이의 선물로 들고 오신 초콜릿이었는데요.

초콜릿의 포장을 뜯어 보니 무언가 적혀 있는 쪽지가 하나씩 들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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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 쿠키(Fortune Cookie)'의 일종이죠.

무려 4개 언어로 쓰여 있는 쪽지의 글귀를 해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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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것은 중국어로도 쓰여 있는데?"

중국어가 쓰인 쪽지를 발견한 섀넌은 유창하게 그 내용을 읽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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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한국말이냐고 물어보시는 로자리오 아저씨께

섀넌은 자기가 중국어를 전공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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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May we change the seat?"

 

제니스 이모와 로자리오 아저씨의 바로 맞은편에 앉아있던 블루이가 솔에게 자리를 바꾸자고 제안합니다.

매일 저녁 식탁 앞에서 우리끼리 영어로 대화하던 친구들에게 '진짜 외국인'과 대화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몇 차례의 피스캠프 방문을 통해 이미 그것을 알고 있는 제니스 이모는 친구들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합니다.

항상 하시는 말씀, 자신이 너무 빠르게 말하는 것 같다고 느끼면 얼마든지 천천히 말해주겠다는 말과 함께요.

 

"그래요, 몰타 여행은 잘 되어 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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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쑥스러운 친구들이지만 열심히 대답합니다.

"저번 주에는 임디나에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발레타에 가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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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미 발레타에 다녀왔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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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멜도 예전에 필리핀에 갔었던 이야기를 천천히 꺼냅니다.

(제니스 이모는 필리핀 사람입니다. 국적은 몰타지만, 태어나고 자란 곳은 필리핀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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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s your name?"

"I am Min-Je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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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섀넌은 로자리오 아저씨께 궁금한 것을 여쭈어보고 있었지요.

 

'Haz-Zebbug', 'Hal-Qormi', 'Tas-Sliema', 'Il-Belt Valletta' 등등..

몰타의 마을 이름 앞에 붙는 글자들의 정체가 궁금했었나 봅니다.

 

누구보다 몰타에 대해서 전문가이신 로자리오 아저씨께서 펜으로 써 가며 설명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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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시간!

갑자기 웬 퀴즈 시간이냐고요?

 

사실 로자리오 아저씨께서 퀴즈를 좋아하시거든요.

온갖 종류의 재미있고 엉뚱한 퀴즈를 많이 알고 계시고, 또 좋아하시는 분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저씨의 퀴즈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테디, 몰타의 모든 곳에 다녀왔다고 했죠? 그래, 몰타의 중심에는 뭐가 있던가요?"

 

다 같이 답을 고민하던 찰나, 블루이가 외칩니다.

"몰타의 중심에는 *파비가 있죠."

"ㅎㅎㅎ"

 

*파비(Pavi)는 몰타의 슈퍼마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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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바로 'L'입니다.

몰타의 알파벳 철자 다섯 글자 중 가운데 있는 알파벳이죠.

 

정답을 알고 나서 황당해하는 친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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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카드(Playing Card)를 이용한 퀴즈입니다.

설명부터 흥미로운데요. 한번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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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네 명의 친구들이 있어요. 어렸을 때부터 친한 친구들인데, 모두 함께 군대에 간 거예요.

그런데 이 넷 중 한 명만이 장군으로 뽑혔대요. 그 사람은 누구이고, 또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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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문제를 두고 토론이 치열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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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넌센스 퀴즈!

영상으로도 만나보시죠.

ㅎㅎ

 

 

 

 

결국 얼굴이 반쪽만 그려진 카드 속 인물이 정답이었다는 이야기!

로자리오 아저씨답게 재치있는 퀴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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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다른 놀이입니다.

카드를 각각 두 장씩, 총 열 쌍의 카드를 늘어놓는 로자리오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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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열 개의 카드 쌍을 기억하라고 하시고는,

카드를 다시 거두어 무작위로 재배치하셨습니다.

 

"이제 아까 그 카드 쌍들을 맞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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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씩 하나씩, 아까 카드들을 맞추시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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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억하고 있는 카드 쌍이 그게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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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모두 맞추어버린 로자리오 아저씨.

자신만의 트릭이 있다며 설명을 해주셨지만, 그 말을 들은 우리들의 반응은 갸우뚱~

"그게 정말 가능하다고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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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에게 문제를 내 볼 사람은 없냐고 물으시더니,

섀넌이 공책에 그린 퀴즈를 풀어보시기도 하셨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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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모르겠어요. 정답을 알려줄래요?"

결국 맞추지는 못하셨지만, 새로운 퀴즈를 알게 된 것을 재미있어하셨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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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 이모와 로자리오 아저씨의 집들이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집에 초대해보고, 각자의 문화가 담긴 음식을 대접한다는 게 의미가 있었던 것 같군요.

그런데..

 

어쩌죠?

저희, 다음 주에 또 초대받았어요. (!!)

도무지 끝이 나지 않고 계속 돌고 도는 이 '초대의 고리'. 솔직히 말해서..

 

"즐거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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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이웃과 사이좋게 지냅시다. (크크크.)

^^

 

피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