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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1 [18' 몰타 쪽캠] 몰타에서 보낸 부활절 <종교는 문화다> 2018.04.02

 

 

<종교는 문화다>

 

역사가 깊은 유럽이나 동남아시아를 여행할 때면,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크게보면 '종교'도 각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중 하나라는 것인데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의 힌두교와 불교도 그렇고요. 

몰타와 이탈리아의 가톨릭 교회나 그리스의 동방정교회도 그렇죠. 

 

종교를 자세히 살펴보면 철학, 음악, 미술, 언어, 건축 등

 그 지역의 문화에 전방위적으로 상당히 많은 영향을 끼쳤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여행지에서 깊은 경험을 원하는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더욱 색안경을 없애고, 그 지역의 문화에 깊이 들어가볼 필요가 있죠. 

 

아무튼, 현재 위치는 몰타. 오늘 4월 1일 일요일은 부활절입니다.

몰타에서 만난 성금요일과 부활절이야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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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전야제>

 

'부활절 전시회'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그 날은 성금요일(Good Friday),

그리고 3일 뒤 다시 부활한 일요일을 부활절이라고 부릅니다. 

 

요즘 몰타는 부활절을 앞두고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만나는 부활절은 어떤 모습일까요?

 

동네 광장에는 커다란 깃발이 걸리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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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마다 동네 곳곳에서 

부활절의 상징인 음식들을 만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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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동네에서 하는 작은 부활절 전시회로 안내하는 표지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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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불과 5분거리.

가정집에서 열리는 특별한 전시회에 안 가볼 수 없겠죠?

 

성금요일을 며칠 앞둔 어느 저녁, 부활절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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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ent Zebbugi'

 

부활절을 앞두고 매년 밀랍인형 전시회를 하는 집인데요.

몰타에는 동네 구역 별로 이런 집이 한 곳씩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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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기다리던 몰타사람들이 전시회에 입장했습니다. 

 

영어와 몰타어로 가이드를 해주기 때문에, 

먼저 들어간 팀이 두 번째 방으로 이동할 때까지 조금 기다려야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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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소개하는 가이드와 함께 둘러본 전시회는 

최후의 만찬과 옛 예루살렘의 모습 등 

부활절의 특별한 장면을 상세히 소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밀랍인형은 마치 실제같더군요.

 

하지만 아쉽게도 내부촬영은 금지되었습니다. 

대신 외부에서 볼 수 있는 사진으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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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내부를 사진으로 담은 책자도 받았습니다. 

문제는 내용의 절반은 몰타어로 되어있다는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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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를 구경을 마치고 피스캠프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부활절을 앞두고 빛나는 제부즈 골목의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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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즈 성금요일 퍼레이드>

 

이윽고 성금요일이 되었습니다. 성금요일은 우리마을 제부즈에서는 특별한 날이예요.

 

성금요일과 부활절은 몰타와 유럽 전역에서 기념하는 날이지만, 

제부즈처럼 작은 마을에 매우 특별한 퍼레이드가 열립니다. 

 

제부즈의 퍼레이드는 몰타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성금요일 축제라고 해요. 

 

오후 5시에 열린다고 하는데,

혹시나 싶어서 점심을 먹고 성당 앞 광장에 정찰(?)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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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이 통제되고 길에는 의자가 놓여있지만,

아직까지는 한산한 분위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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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즈의 상징적인 광장정원입니다. 

하늘에 작은 천(川)이 흐르는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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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시간이 다가오자, 다들 광장으로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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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겸이 손잡고, 짹 손잡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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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런데 웬 로마 병사가 우리 마을을 지나다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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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에는 축제를 보러오는 사람들이 분주히 모여들었습니다. 

 

우리도 자리를 잡고 축제가 시작되길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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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I remember you!" 

 

그러다가 아는 사람을 만나기도 했어요. 

지난 2015년 부활절 축제 때 만난 오케스트라의 매니저, 쟈니 아저씨입니다. 

저를 기억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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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당시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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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서막'

 

퍼레이드 시간이 다가오자 많은 사람들이 광장으로 모여들었습니다. 

평소에 할아버지들이 나와서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생각하면, 정말 놀라운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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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서막이 열렸습니다. 

 

부활절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퍼레이드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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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사람들'

 

옛 이스라엘 옷을 입은 사람들이 나옵니다. 

사람들의 숫자와 복장, 손에 들린 것까지 모두 의미가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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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처럼 당나귀도 걸어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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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사람들 틈에 끼여서 퍼레이드를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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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군대'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나가자, 이번에는 로마군대가 옵니다. 

복장과 걸음거리에서 로마군대의 위용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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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을 치기도 하고, 나팔을 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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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겸이도 지나가는 퍼레이드 구경에 푹 빠져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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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로마 장군들이 말을 타고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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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것은 영화에서나 보던 로마의 전차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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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의 서막을 장식한 행렬이 모두 교회에 들어갔어요. 

이제, 교회 안에서부터 본격적으로 퍼레이드가 시작될 텐데요.

 

잠깐 기다리는 동안 앞으로 자리도 옮기고,

기념사진도, 찰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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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퍼레이드의 시작'

 

거대한 십자가부터 본격적인 퍼레이드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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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영화처럼 당시의 모습을 자세히 재현한 퍼레이드는

예수님의 일생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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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퍼레이드를 보면서, 

궁금증이 생긴 퍼레이드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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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의 분위기가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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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로마군대도 지나갑니다.

 

 

 

 

앞에 있는 죄인의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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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용이 넘치는 로마 장군들의 개선행진!

 

 

 

 

그런가하면, 이집트의 파라오처럼 보이는 행렬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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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 기념사진, 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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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갑자기 나타나 가위를 이긴 주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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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겸이도 아빠에게 안겨서 퍼레이드가 신기한 듯 구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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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옷으로 온 몸을 가리고, 십자가를 짊어진 사람들이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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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들의 특징은 맨발이었어요. 왜 맨발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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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관을 쓴 예수님도 지나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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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겸이는 삼촌, 이모들 품에도 안겨서 구경을 즐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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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의 관악 밴드'

 

몰타에는 마을마다 '밴드'라고 부르는 관악단이 있어요. 

마을에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음악을 연주하죠.

 

성당 앞에서 제부즈 밴드는 오늘 퍼레이드의 음악을 담당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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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단은 

튜바, 트럼펫, 트럼본, 호른 등 금관악기와 

클라리넷, 플룻, 오보에 등 목관악기,

그리고 큰북, 스네어, 심벌즈 등의 타악기가 한 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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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는 점점 절정으로 향합니다. 

십자가를 짊어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예수님의 형상이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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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의 끝에는 제부즈 관악단의 행진과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힌 형상을 마지막으로

 

성금요일을 기리는 퍼레이드가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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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 그 후>

 

퍼레이드가 끝난 뒤, 반가운 사람을 만났어요.

로자리오 아저씨의 아들 필립의 가족입니다.

 

퍼레이드를 마치고 우연히 만나서 반갑게 인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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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겸이는 필립 아저씨의 딸들과 인사했어요.

예전에 만난 거 기억나니?

 

다겸이도 수줍게 "Hi~"하고 인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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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딸이 말합니다.

 

"다다 기억나요, 그 때 저는 다섯 살이었죠. 그런데 지금은 일곱 살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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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사진도 같이 찍었잖아! 너는 두 살이었지!"

 

다겸이와 동갑인 작은 딸아이에가 나이를 헷갈려하자

필립 아저씨가 그 때가 두 살이었음을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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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그 사진 찰칵! ^^ (2016 쪽빛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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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가 온통 축제 분위기로 빛나는 성금요일이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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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에서 열린 부활절 미사>

 

오늘(4월 1일)은 부활절입니다. 아침에 제부즈 성당에서는 부활절 미사가 열렸어요. 
부활절, 피스캠프 친구들도 잠시 구경하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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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즈처럼 작은 마을도 성당 내부는 화려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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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가 끝나가자, 성체성사를 하고 있습니다. 

 

성체성사는 그 기원이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가 포도주와 빵을 나누어주면서, 

자신의 피와 살이라고 말하면서 나누어 준데서 기원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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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부활절을 보낸 것은 갚진 경험입니다.

 

종교는 문화다. Happy E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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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