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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2 [18' 태국 쪽캠] 가자! 수코타이! <2박 3일 수코타이 여행> 2018.03.08

 

싸왓디 캅, 안녕하세요.

점점 더워지는 태국의 날씨 속에서 제이크 인사드립니다.

 

2016년 가을, 피스캠프 식구들끼리 태국을 여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일명 '무작정 여행'.

목적지도 일정도 정하지 않고 자동차에 올라, 1주일 동안 2000km가 넘는 길을 달렸지요.

자꾸자꾸 생각나는 것이 여행인지, 또는 한번 달려보니 자신이 생긴 건지,

그 뒤로도 종종 차를 타고 태국 이곳저곳을 여행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저희는 또다시 여행을 떠났습니다. 

2박 3일의 여행, 목적지는 치앙마이에서 남쪽으로 300km 정도 떨어져 있는 도시 '수코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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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기도 전인 아침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니까요.

출발 후 자동차 안의 상황은, 아니나 다를까..

이른바 '쿨쿨 삼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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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런데 차 안에 사람들이 별로 없지요?

 

네. 저희는 모두 열 명입니다. 차 한 대에 모두 탈 수 없는 인원이지요.

여섯 명은 차를 타고 이동, 나머지 네 명은 버스를 타고 수코타이까지 이동했습니다.

 

쏟아지는 졸음과 함께 새벽 공기를 뚫고 치앙마이 아케이드 터미널에 도착한 4인방.

(제이크도 버스 팀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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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코타이까지 우리를 데려다줄 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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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이동'

수코타이까지는 버스로 다섯 시간 반이 걸립니다.

조그마한 땅덩어리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생각하기에는 특히 긴 시간이죠.

재미있는 것은, 피스로드를 다니며 이미 장거리 이동에 익숙해진 벤과 레몬은 긴 이동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는 것 같더군요.

 

어쨌거나,

잘 부탁해~ 다섯 시간 동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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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에서는 편안한 자세로 누워

새벽 일찍 일어나느라 부족했던 잠을 채우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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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책과 펜을 꺼내 무언가를 쓰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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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은 스스로 짠 여행 일정을 점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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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코타이는 옛 태국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대표적으로 13세기 수코타이 왕조의 유적이 남아 있는 '수코타이 역사 공원'이 있지요.

 

창밖으로 수코타이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붉은 유적이 보이자

친구들은 목적지에 거의 다 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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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코타이에는 올드 시티(Old City)와 뉴 시티(New City)가 있는데요.

그중 우리가 머물 곳은 수코타이 역사 공원이 가까운 올드 시티입니다.

수코타이 올드 시티(Sukhothai Old City) 정류장에 내려, 이틀 후 치앙마이로 돌아갈 버스표부터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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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가 할 일은 블루이를 기다리는 일입니다.

차를 타고 먼저 수코타이에 도착했던 블루이가 우리를 데리러 오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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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틀 동안 머물 숙소는 정류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Sawasdee Sukhothai Resort'

지난 '무작정 여행' 중, 수코타이에 들렀을 때도 묵었던 곳인데요. 당시 모두에게 인기가 좋았던 숙소지요.

역시나 이번 여행에서도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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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 소개를 먼저 해야 할 텐데요.

이번 여행 때는 소개 사진 찍는 것을 깜빡해, 지난 여행에서 찍었던 사진으로 대신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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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버스에 타기 전 나눠주었던 빵과 두유가 오늘의 점심인 줄 알았는데,

우리가 도착한 숙소에는 '진짜 점심밥(!)'이 기다리고 있었지요. ㅎㅎ

(이 '진짜 점심밥'은 자동차 팀이 버스 팀을 위해 사다 준 점심밥이었습니다.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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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입니다.

우리가 머물 숙소에는 멋진 수영장이 있다고 합니다.

먼저 도착한 사람들은 벌써 수영을 즐기고 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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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쪽도 얼른 들어오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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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는 투숙객들이 사용할 수 있는 튜브와 비치볼도 있었는데요.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공놀이를 채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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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목적은 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서로에게 넘겨, 최대한 여러 번 튕기는 것입니다.

별로 어렵지 않아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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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한번 해봅시다.

솔이 공을 높이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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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레몬이 그 공을 받으며 동시에 벤에게 튕깁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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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이거, 쉽지만은 않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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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도전,

제이크가 공을 던져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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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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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도 말고 열 번만 튕겨보자는 목표 아래서 모두 열심히 노력했지만, 끝끝내는..

아무래도 멀리 튕겨져 나간 공을 주워오는 데에만 힘을 다 쏟았나 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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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 모르겠으니 사진이나 찍자.

하나,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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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이건, 공을 잘 치고 싶다는 희망을 담은 설정샷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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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얼굴을 모아~ 셀카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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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겸이가 타고 있는 튜브에 옹기종기 달라붙은 친구들,

마치 산책을 나온 오리 가족 같은 모습이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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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벤은 어디 갔나 했더니, 멋진 배경 앞에서 혼자 사진을 찍고 있었네요.

역시, 사진 찍히는 건 참 좋아하는 벤인데..

그나저나 뒤에 있는 솔의 눈빛이 심상치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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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하게 멋진 배경으로 혼자서만 찍니?

같이 찍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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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친구들의 공격(?)이 끝난 뒤,

벤은 결국 혼자서도 사진을 찍는 데 성공했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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짹~ 이제 지쳤어요.

 

손가락이 쭈글쭈글해졌을 때쯤, 우리는 물에서 나왔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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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을 시간이 되고 배가 고파지자 우리는 밖으로 나왔습니다.

역사 공원 근처에서 야시장이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거든요.

과연, 꽤 큰 규모의 시장이 열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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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는 당연히(!) 먹을거리가 많이 있었지요.

산캄펭 토요시장에서 하던 것처럼, 개인 저녁값을 지급한 뒤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사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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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언제나 신나는 일이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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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코타이 팟타이'를 찾았습니다.

여기 팟타이는 뭔가 특별한 맛이라도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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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팟타이 맛인데?"

"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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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도 있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열매도 주스도 맛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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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산 음식으로 배를 채운 뒤, 건너편에 있는 역사 공원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수코타이에는 한 달에 한 번씩 열린다는 '풀문(Full Moon) 축제'가 있는데, 그게 바로 오늘이거든요!

축제에서 폭죽을 터뜨린다는 소문을 듣고, 불꽃놀이 구경을 하러 갔습니다.

여기에도 조그마한 야시장이 열려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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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펴고 길게 앉아있는 사람들을 따라 우리도 길 한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여기서 불꽃이 터질 때까지 기다리면 되겠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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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이거 먹어."

다겸이가 조르르 달려와 먹고 있던 바나나튀김을 벤에게 건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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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솔은 곁에 있던 태국 사람들의 부탁을 받아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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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쿤 카. 촉디 카.(고마워요. 행운을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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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공연이 시작한다는 일곱 시 삼십 분이 되었지만,

기다리던 불꽃은 터지지 않고 공원 해자 건너편에서 희미하게 불빛과 음악이 흘러 나올 뿐입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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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가만히 기다리길 오 분, 십 분.

"..아무래도 여기가 아닌 것 같아. ㅜㅜ"

 

음, 뭔가를 보려면 아무래도 저쪽으로 건너가야 하는가 봅니다.

가로등이 켜진 공원을 가로질러 건너편으로 이동합니다.

좀 귀찮을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이 또한 재미있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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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이번에는 맞게 찾아온 것 같네요.

역사 공원의 한 유적 앞에서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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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공연장 측면에 자리를 잡고 공연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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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공연은 분위기가 좀 특이했습니다.

역사 공원의 한 유적 앞에 위치한 광활한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무언(無言)의 춤사위,

앞이 아닌 옆에서 지켜보는 공연이다 보니 음향 기기의 방향이 달라서 그랬는지 음악 역시 평소에 듣던 소리와 달랐습니다.

말로 정확히 표현하기 힘들지만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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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이 알쏭달쏭한 분위기는 무엇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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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연에는 여러 가지 퍼포먼스가 준비되어 있더군요.

불꽃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빙글빙글 돌아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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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개의 '꼼러이'(Khom Loy, 등불)도 하늘로 둥둥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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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융!'

 

바로 그때,

불꽃 하나가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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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펑! 펑! 소리를 내며 터집니다.

기다리던 불꽃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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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불꽃놀이는 생각보다 길지 않더군요.

저희는 마지막까지 눈을 떼지 않고 하늘에 흩뿌려지는 불꽃들을 바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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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모두 마치고, 무대 위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둘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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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공연도 끝났는데

레몬과 솔이 어딘가로 뛰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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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다. 찾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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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과 솔이 달려간 그곳에는 벤이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공연을 마친 무용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자리가 있었거든요.

 

"벤~ 또 혼자만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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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찍은 사진도 있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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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은 뒤에도 두리번두리번, 주위를 살피는 벤.

아직 뭔가 아쉬운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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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하나 더 찍지,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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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모두 끝난 후, 숙소로 돌아갑니다.

몇몇 여행자들은 자전거를 타고 돌아갔지요. 우리도 내일 자전거를 타고 역사 공원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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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코타이 여행의 첫날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어지는 이튿날의 소식도 기대해주세요. :D

피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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