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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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닭이 우는 소리를 알람 삼아 일어나서 아침을 먹는 친구들! 든든하게 먹어두어야 합니다. 오늘은 트레킹을 갈거거든요 ^^!
맛있는 과일도 푸짐하게 준비해주셨습니다.
8월에 태국에서 겉옷을 입어야 하는 날씨라니! 정글의 아침, 저녁은 조금 쌀쌀한 편입니다. 추울땐 따뜻한 코코아가 딱이죠! 한 잔씩 마시면서 몸을 녹입니다.
"더 주세요~" "저도요!" 너도 나도 빵을 세 네개씩 더 먹습니다.
후식은 맛있는 수박으로 마무리!
아침도 든든히 먹었으니 이제 출발해 볼까요? 우리는 묵었던 숙소에서 어제 코끼리를 만났던 곳 까지 걸어갈 예정입니다.
오늘 트레킹을 함께 하시는 분도 바로 원빈!입니다. 정글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없는 원빈과 함께 걷다보면 훨씬 더 풍성한 정글을 만날 수 있습니다. 출발한지 몇 발짝 되지 않아 벌써 어제 우리가 먹었던 오이가 달린 나무도 보이고요.
뻥! 하고 재미있는 소리가 나는 약초도 볼 수 있어요.
"저도 해볼래요!"
우리의 원빈 아저씨가 모두에게 나무지팡이도 만들어주셨습니다. 서너번의 칼질로 금새 지팡이가 하나 뚝딱 만들어집니다. "원빈, 따블루!"
덕분에 한결 가벼워진 친구들의 발걸음!
멋진 지팡이도 생겼으니까 조금 더 힘을 내어 걸어봅니다.
지팡이는 미끄리운 진흙길에서도 유용하고
풀이 많은 길에서도 유용합니다.
원빈 아저씨가 만들어주신 지팡이 최고 ^^b
이번에는 또 다른 정글전문가 파띠 아저씨가 재미있는 장난감을 보여주셨습니다. 기다란 풀의 일부를 조금 잘라내고 손으로 슉- 날리면 아주 멀리까지 풀이 날아갑니다.
날아가는 풀에 다들 입이 벌어지고 "우와!!"하며 절로 감탄이 나오는 아저씨의 능력!
원빈이 발견하신 거대한 왕 버섯! 이 거대한 왕 버섯은 무려 식용버섯이라고 합니다.
갑자기 넓-직한 풀을 꺾는 서! 어디에 쓰려는걸까요?
걷다보니 조금 더워서 부채질에 쓰려고 하나 장만했습니다 ㅋㅋ. 넓고 부채질 하기 딱 좋아 저도 종종 빌렸습니다 (서 땡큐^^).
힘들면 잠깐 앉아서 쉬었다 가기도 합니다.
미끄러운 길에서는 도움을 받아 조심조심 건너갑니다.
갑자기 나타난 맨발의 실버 ㅋㅋ 미끄러운 진흙에서 신발대신 맨발을 선택한 실버! 제대로 정글을 느끼고 갑니다.
이번에는 원빈과 파띠 아저씨께서 바나나 잎으로 돗자리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넓은 바나나 잎이 정글에서는 다양한 곳에 유용하게 쓰입니다. 환경오염 걱정없는 친환경 일회용품(?)같은 느낌이랄까.
바나나잎 돗자리에 옹기종기 모여앉아서 쉬기도 하고 마침 배가 고플 시간이라 점심도 먹었습니다.
차례대로 아침부터 요리해서 싸주신 도시락을 하나씩 받았습니다. 이 바나나잎 속에 오늘의 점심이 들어있습니다. (도시락도 바나나잎으로 만들어졌네요 ㅎㅎ)
바나나잎 속에는 어떤 음식이 들어있을까요? (기대)
오늘의 점심은 태국식 볶음라면입니다! 산에서 먹는 점심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옆에서 말을 걸어도 먹느라 바쁩니다 ㅎㅎ. '진짜 맛있다'는 말과 호로록 라면 먹는 소리만 번갈아가며 들릴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맛있는 점심도 먹었으니 다시 힘내서 출발!
정글에는 자르면 물이 나오는 나무도 있습니다. 몇 방울씩 나누어 마셔봅니다. 친구들이 다 나눠 마실 수 있을 정도로 생각보다 나무에 물이 많네요!
"나도 먹어볼래~"
"우와, 그냥 물 맛이랑 똑같아"
이번에는 코에 대고 냄새를 맡고 있는 친구들. 평소에 우리가 뿌리는 모기기피제의 향을 가진 나무라고합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입으로 맛보고 코로 맡는 정글 트레킹! ㅋㅋ
킁킁
시원한 개울에 발도 담그면서 건너갑니다.
"와, 시원해"
점점 트레킹도 끝을 향해 갑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요!
가는길에 처음보는 생김새의 곤충도 만나고
거대한 개미집도 발견했습니다. 놀라울 정도로 큽니다...
정글에서 놀다가 쉬다가 먹다가 보면서 걷다보니 어느새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친구들은 계곡으로 달려갑니다. ^^
와아아, 차가운 계곡 물에 더위를 씻어냅니다. 얼마나 시원한지 친구들의 표정에서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ㅋㅋ
역시 물놀이에 수박이 빠질 수 없지! 물놀이하고 먹는 수박이 꿀 수박이죠 ^^.
이 테이블은 과일이 나오면 3초안에 사라집니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파인애플과 수북히 쌓인 수박 껍질 보이시나요? ㅋㅋ
저녁 식사가 준비될 때 까지 기다리면서 마지막으로 코끼리와 작별인사를 나누는 앤 ㅎㅎ. 꼭 동화 속의 한 장면처럼 따뜻합니다.
놀다보니 벌써 저녁먹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 저녁메뉴는 맛있는 단호박 닭볶음과 그린커리입니다. 푸짐하고 맛있는 저녁,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
벌써 마지막 밤이네요. 아쉬운 마음을 기타로 달래봅니다. 기타로 신청곡을 받는 블루이!
하나 둘씩 친구들이 점점 모이고, 파이어 없는 캠프파이어를 즐기며 정글의 마지막 밤을 보냅니다.
다음 날 아침, 카렌마을을 떠나기 전에 마을에 있는 학교에 잠시 들렀습니다. 마을에 있는 어린 친구들부터 또래 친구들까지 모두 이 학교에 다닙니다. (원빈도 어렸을 때 다녔던 곳이랍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학교 친구들이 귀여운 율동과 함께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함께 아리랑을 부르기로 했습니다. 즉석에서 만들어진 피스합창단 ㅋㅋ.
아쉽지만 친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2박 3일간 머물렀던 카렌마을을 떠나 집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ㅠㅠ.
. . .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커피를 재배하는 마을에 들렀습니다. 커피를 내리기 전에 원두를 가는 기계도 한 번 돌려보고
갈아서 나온 가루를 한 데 모아서 커피를 내렸습니다.
마을에서 재배한 원두로 내린 커피를 한 잔씩 마셔보는 친구들! 그런데 친구들의 입에는 커피가 쓰다고 하네요 ㅎㅎ.
설탕 한 스푼으로 쓴 맛을 없애보지만... 사라지지 않는 쓴 맛 ㅎㅎ.
집에 가는 길에 들린 또 다른 곳이 있습니다. 바로, 왓치라탄 폭포! 폭포가 꽤 크죠?! 우리는 이곳에서 폭포 구경도하고 맛있는 점심도 먹었습니다.
멋있는 폭포 아래에서 단독샷을 요청한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 "페마, 저 사진 찍어주세요!"
물 만나서 신난 기분을 점프로 표현하는 야크!
준은 형과 함께 브이~ v^_^v
폭포에서 튀는 물을 맞으면서 다 같이 찰-칵
폭포를 구경 하고 내려와서 맛있는 점심도 먹었습니다.
집까지 무사히 데려다 주신 원빈과 이제 정말 헤어질 시간이 되었습니다. 정글에서 머무는동안 항상 옆에서 도와주신 원빈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우리는 다시 피스캠프의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땡큐 원빈, 땡큐 카렌 빌리지.
피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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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이 밝은 것 보니 말로만 힘들었구나~
한국에 오면 이런 경험들이 더욱 그립고 생각날 것이다
지금 누리고 있는 모든 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돌아 오면 좋겠다
이제 방캠 친구들 모두가 너무 익숙하고 가족 같네^^
모두 건강히 나머지 일정도 멋지게 해 내자!! 피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