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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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왓디 캅! '통신원 B', 제이크입니다. 반갑습니다! ^^
. . .
프로필 사진을 찍었던 첫날, 오전으로 돌아갑니다.
하얀 종이 한 장씩 들고 거실에 옹기종기 둘러앉은 친구들!
'서바이벌 태국어'
다들 태국에는 처음인가요?
3주 동안 신나게 뻘뻘 뛰어다니려면, 여기서 쓰는 말부터 익혀두는 게 좋겠죠?
영어? 아닙니다. 영어는 잘 안 써요. 쓰긴 쓰더라도 태국 친구들과 놀 때는 아마 다른 말이 필요할 겁니다.
우리가 지금 배울 건 바로 태국어.
그냥 태국어는 아니고요, 우리가 태국에서 살아남는데 유용하게 쓰일, 이름하여 '서바이벌 태국어' 입니다. ^^
각자 들고 있는 종이에 적힌 대로 하나하나 따라 해봅니다.
서로 상황극을 만들어 가면서요.
그냥 외우기만 하면, 재미없으니까! ㅎㅎ
"마이콜, 싸왓디 캅!"
과연, 잘 대답할 수 있을까?
호기심 어린 눈길들.
"아. 싸왓디.. 캅!" "오오~"
마이콜, 굿!
이얌 러이 캅! ^^
이번엔 레몬 차례다.
씨제이에게 이름을 물어보시오!
"쿤 츠 아라이 캅? (이름이 뭐에요?)"
"어.. 폼 츠 씨제이 캅. (씨제이라고 합니다.)"
내가 제대로 대답한 건가? 갸우뚱~하기도 하고요.
제대로 대답한 거 맞습니다!
이번엔 조가 진에게 물어봅니다.
"쿤 마 짝 나이 캅? (어디에서 왔어요?)"
"찬 마 짝 김포 카. (김포에서 왔어요.)"
우리 모두 각자 살고 있는 도시 이름을 소개했었죠.
태국어로요. ㅎㅎ
식당에 가서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하는 방법부터
시장에 가서 찾고 있는 물건이 어디 있는지 물어보는 방법과
길 가다가 갑자기 배에서 신호가 몰려올 때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 물어보는 방법
그리고 숫자를 세는 방법까지 함께 익혀보았습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정보가 들어온 건 아니겠지? ^^
. . .
"아. 아. 약 30분 후부터, 태국어 퀴즈대회가 거실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각 팀은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주시기 바랍니다."
팀을 나누자!
첫번째 팀, 마이콜, 블룩 그리고 레몬
두번째 팀, 조와 애나 그리고 제이크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 팀은..
씨제이, 솔, 진!
손들어 볼까요?
주어진 30분,
방금 배운 것들을 다시 한 번 익혀보는 시간!
단, 같은 팀원끼리 알아서 해야 해요~
씨제이가 자꾸 헷갈리는 게 있나봅니다.
솔이 자신있게 나서서 도와줍니다.
어? ㅎㅎ
크흠, 우리가 이길 수 있을까?
같은 시각 거실 옆 조그만 공간에서는..
이 팀은 음악실에서 연습하기로 했나 봐요.
그런데, 피아노 연습하러 온 건 아니겠지? ^^
태국말은 이미 익숙하다 생각하고 있을 레몬과
진지하게 종이를 들여다보고 있는 블룩, 마이콜의 활약을 기대하며..
파이팅!
부엌에 나와 있는 이 팀은 뭐가 그리 재밌는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이건 테디가 꼭 낼 만한 거란 말이야. 꼭 외워야 해!"
"그냥 우리는 그런 핵심만 외우면 되지 않을까?"
"실전에 좀 더 강한 편이야~"
^^ 실전에 강할지 약할지는 곧 두고 보면 알겠죠?
어쨌거나 이쪽도, 파이팅!
시작 1분 전, 다들 거실로 모여 앉았습니다.
아까와 달리 이번에는 팀끼리~
곧 시작한다, 한 글자라도 더 외우자!
다른 팀은?
아직 솔에게 잔소리(?)를 듣고 있는 씨제이 ^^
잘 할 수 있을 겁니다!
이쪽은 여전히 자신만만한 분위기네요.
과연..
땡 땡 땡 종이 울렸습니다.
퀴즈대회를 진행할 테디 등장!
"대회 방식을 설명하겠습니다!"
모두들 집중집중
"각 팀에서 한 사람씩 앞으로 나와주세요!"
"세 사람이 서로 대화를 하는데, 최대한 다양한 말을 하는 사람의 팀이 점수를 얻어갑니다!"
"자 그럼, 시작!"
"싸왓디 카!"
"싸왓디 캅!"
"쿤 츠 알라이 캅?"
"폼 츠 레몬 캅!"
"쿤 마 짝 나이 캅?"
"찬 마 짝 대전 카!"
"..."
인사하고, 이름 물어보고, 사는 곳까지 물어보고 나니 다들 할 말이 없어진 듯한데..
그때였습니다.
'툭'
"커톳 카! (미안해요!)"
적절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애나의 어깨를 살짝 툭, 치는 진!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합니다. ^^
진이 점수를 얻어갑니다!
'짝짝짝'
지켜보고 있던 팀원들은 박수를 치고..
"자, 다음 사람 나와주세요!"
"싸왓디 카!"
"싸왓디 캅!"
"싸왓디 카!"
일단, 가볍게 서로 인사부터 해주고..
"빠이 나이 카? (어디 가요?)"
"헝남 유 티 나이 카? (화장실이 어디 있나요?)"
"렌 두어이 깐 카! (같이 놀아요!)"
"카오짜이 마이 카? (이해했나요?)"
"카오짜이 카! (이해했어요!)"
"..."
마치 속사포같이 대화하는 솔과 블룩 옆에서 흐름을 놓쳐버린 조.
점수를 얻는데 실패합니다!
"이럴 수가! ㅠㅠ"
실전에 강하다고 하던 팀이 바로 이 팀 아니었나? ^^
다음 주자, 입장하고..
"타이 룹 두어이 깐 다이 마이 캅? (같이 사진 찍어도 될까요?)"
마치 비장의 카드를 꺼내놓듯, 꽤 긴 문장으로 점수를 얻는 마이콜!
"오오!!" "저걸 외울 줄은.."
다들 신기해 합니다.
2라운드, 동영상으로 먼저 보셨죠? 태국말로 하는 3 6 9 게임!
"여기서는 꼭 점수를 얻어야 한다!"
다시 힘을 내는 조. ㅎㅎ
"쌈 혹 까오 쌈 혹 까오!"
한국말과 발음이 비슷해 순식간에 큰 단위 수까지 셀 수 있다는 태국말의 장점 때문일까요?
무려 70이 넘어간 369 게임.
조의 간절한 희망대로, 조의 팀이 점수를 얻어갑니다. ^^
마지막 3라운드,
스피드 퀴즈까지 열을 올리고..
서로가 마지막 힘을 쏟아내는 접전 끝에, 조 애나 제이크 팀이 우승을 가져갑니다.
와아- ^^
(사진보다 더 실감나는 영상, 여기서 확인하세요! (Video) #2. 서바이벌 태국어 열전! <태국어로 369게임 하기>)
. . .
"히우 캅 히우 캅~ (배고파요~)"
아까부터 배고프다 노래 부르던 소리가 들리던데, 우리 이제 밥 먹으러 갑시다!
집 나서기 전, 마이콜의 캠을 구경하러 모인 친구들
뭐가 신기한 걸까요? ^^
아까 퀴즈대회에 참가했던 팀끼리 밥을 먹으러 갈 겁니다.
"나는 국수보다는 밥이 먹고 싶다!"
식당 선택권을 두고 두 팀의 가위바위보 대결이 벌어집니다.
가위, 바위..
보!
승리 팀의 리액션, 잠시 구경하실까요.
얼마나 기뻤길래.. ^^
나머지 한 팀은 자전거를 타고 조금 멀리 떨어져 있는 식당으로 갑니다.
출발~
식당에 도착한 순간부터 시작된 고민.
"뭐 먹지?"
ㅎㅎ
방금 갓 익힌 따끈따끈한 태국어를 사용해 음식을 주문하고, 계산까지 합니다.
"근데 퀴즈대회 승리팀은 뭐 줄 거에요?"
우승팀에게는 어떤 일이..? ^^
"그건, 내일 말해주겠습니다!"
. . .
다음 날, 화창한 아침.
저 길 위에 서 있는 친구들의 모습이 보이는데..
어디 가요?
"치앙마이 시내에 있는 시장 가요."
집 앞 큰 길에서 태국의 시내버스, 흰색 썽태우를 탑니다.
우리를 치앙마이까지 데려다줄 거예요.
참고로, 어제 팀끼리 각자 따로 갔어요. ^^
달리는 썽태우 안에서~
썽태우 한 번 타는데 15밧이에요.
돈은 어떻게 내냐구요?
내릴 때 조수석 창문으로 조르르 달려가 기사님께 드리면 되지요.
"컵쿤 캅! (고맙습니다!)"
시장에 왔는데, 뭘 하고 싶나요?
"배고파요." ^^
그래, 배부터 채웁시다.
오늘 우리의 점심 메뉴는
태국 북부 지방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국수, '카우 써이'.
치앙마이의 진정한 로컬 음식!
역시 어제 익힌 태국어로 다들 능수능란하게 주문합니다.
이 노란색 국물 국수가 카우 써이예요.
어떤 맛일지 상상이 되나요?
어제 먹었던 꾸어이 띠야우(태국식 쌀국수)부터 카우 써이까지, 연신 맛있다고
"아러이! 아러이!"
흰 옷에 튈라, 천천히 먹어요!
든든히 배 채운 친구들.
시장에서 나와 어딘가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_^)
. . .
몇 시간 뒤.
다시 와로롯 시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여기가 치앙마이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이에요.
여기서 다시 흩어집니다. 미션이 있거든요.
"시장에서 먹고 싶은 과일과 간식을 사오세요. 최대한 다양하게요. 우리가 다 같이 먹을 겁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죠.
"과일, 또는 간식의 이름도 알아와야 하고, 상점 주인과 사진도 찍어와야 합니다. 태국말로 물어봐야겠죠?"
"그리고, 퀴즈대회 승리팀 상품을 오늘 말해준다 했었죠? 어제 높은 점수를 기록했던 팀 순서대로 간식 살 돈의 액수가 정해집니다."
"자, 끝! 맛있는 거 많이 사오세요!"
뭐 살까? 뭐 살까?
태국은 과일의 천국입니다. ^^
애나가 먹고 싶은 과일은 뭔가요?
그들이 고른 과일은?
달콤한 망고. ㅎㅎ
이름을 물어봐야겠죠?
망고는 태국어로 '마무엉'
가게 아주머니와 사진 한 컷
"컵쿤 캅!"
"너흰 뭐 샀어?"
종종 다른 팀 친구들도 만났습니다.
이건?
새우와 돼지고기가 들어간 조그만 만두 '카놈 찝'
친절하신 아주머니와 함께~
태국의 빵이 너무 맛있다는 애나는 아니나 다를까, 길쭉한 빵을 하나 집어듭니다.
"아니 츠 아라이 카? (이거 이름이 뭐예요?)" "싸이 껍!"
새콤~새콤한 패션후르츠도 샀어요.
태국어로는 '싸와롭'
김치!
다른 팀은 뭐 샀을까요?
씨제이는 람부탄 샀어요!
"컵쿤 캅!"
"우리 이것도 먹을까?"
조와 애나 팀도 샀던 '카놈 찝'
우연하게도, 같은 음식을.. ㅎㅎ
예레~
이번에는 진이 뭔가를 먹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요.
밥소세지라고 흔히 부르는, 태국 북부 스타일 소시지?
음식 앞에서 고민이 어디 있나?
바로 주문하는 진. ^^
나중에 모두가 빵빵 터진 그 이름,
'혼놈또끼야와' 까지!
많이 샀다. ^^
"잔돈 제대로 받았나?"
돈 관리도 철저히
나머지 한 팀, 블룩, 레몬과 마이콜 팀은 근처 편의점에서 목부터 축입니다.
짠. ^^
우리 망고스틴 먹을까?
하나 먹어보라고 아주머니께서 권해주시네요.
과일의 여왕, 망고스틴.
태국말로는 '망쿳'!
시원한 생과일주스도 한 잔 할 거예요.
우리 이만큼 샀다.
셀카도 한 장씩 찍어요.
이만하면 다 같이 먹겠죠?
배 터지게 먹자. ^^
미션 완료!
. . .
참,
그나저나 시장으로 다시 돌아오기 전 친구들은 어디로 가고 있었던 걸까요?
.. 무슨 비밀이라도 있길래 아까부터 이렇게 말하는 걸까요? ^^
크크, 다음 소식을 기다려주세요.
피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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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 j제이크 땡큐~~
썽떼우에서의 긴장된 모습들이 사라진 새 친구들
하루하루 가는게 아깝지 않은가요?
먹을게 정말 많고 맛나죠?
레몬이 이번 캠에서는 살이 안빠지는걸 보면 엄청 잘 먹는가봐요 예전 캠에서는 날카로운 턱선을 살려 돌아와서 내심 기대했건만~~많이 먹고 즐기고 하늘과 가까워져서 컴백하십시오
오늘은 시장가요??~~ 야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