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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시입니다! 이번 여행기는 역사 세미나가 있어서 이틀 늦게 씁니다))
전날에 역사 세미나 공부하려고 삼매봉 도서관(네 솔이 가려다 못간 바로 그곳입니다;)을 목적지로 정했는데 솔이랑 번갈아가면서 도서관 탐방만 하는 것 같아 남원에 있는(=가까운) 물영아리에 가기로 했습니다.
출발 전 먼저 밥을 먹었습니다. 전에도 갔었던 김밥집! 아주머니께서도 저를 알아보셨습니다.
후! 역시 김밥과 라면은 잘 어울리지만 양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허허. 밥을 먹으면서 아주머니와 이런저런 얘기들을 했습니다. 오늘도 도서관을 가냐고 하시기에 오늘은 물영아리에 간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밥이 나오기 전 역사 책을 잠깐 읽었는데, 공부를 좋아하냐며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즐기는 것 같다고 칭찬 받았습니다. ((헷 아주머니는 딸이 올해 대학생이되어 서울에 기숙사에서 지낸다고 하시며 보고싶다고 웃음을 지으셨습니다. (저도 엄마가 보고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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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나와보니 저번 날처럼 바람이 또 심심치 않게 부는군요. 추웠지만 저에겐....
네. 뜨끈뜨끈한 제주도 정류장 의자가 있습니다. 제주도의 거의 모든 정류장엔 의자에 열이 들어온다는... (물론 아닌 곳도 많지만 일단 남원엔 많습니다 최고!)
230번을 타고 부우우ㅇ웅 물영아리 도착!
헛 자고로 물영아리는 꼭대기에 습지가 있기로 유명한 곳이죠. 그렇다면? A: 당연히 오름 정상에 가야지!
자 출발해봅시다!!
오름 탐방 시 주의사항을 꼼꼼히 읽고...,
...2인 이상 동행하도록 하랍니다. (1인 2역이라도 하면서 가야 하나?)
와우
제가 좋아하는 편백나무도 만났습니다! 향 엄청 좋은데....
그리고 위에 보이는 길이 바로 오름정상으로 가는 길 입니다. ...바로 계단의 시작이었죠...
(힘들어서 헉헉대느라 초첨 안 맞음;;) 쉼터가 나왔습니다. 와우
(수평도 안 맞았군요 허허) 겨우 그거 올라오고 쉼터에서 쉬었냐고요?
네. (당당)
...는 뻥이고 사진만 찍고 다시 계단을 올랐습니다.
쉼터마다 시가 적혀있습니다. (초점아 어디로 갔니)
진짜 끝이 없군요.... 전 이때만해도 물영아리 높이가 508미터라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하하.
네. 드디어 정상입니다. (이제야 정상입니다....) 정상에 올라온 이상 습지를 보고 가야죠!
신설탐방로와 습지 두 갈래로 갈린 길에서 습지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정상 셀카 (정상적이라는 뜻 아님)
저어기 하얀 들판이 습지입니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가고 또 내려갑니다.
근데 물이없네요 오기 전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니 물이 항상 있는 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요즘은 습지에 물이 있는 시기가 아닌가 봅니다. 딱히 실망하진 않았습니다. 물이 있는 물영아리 습지를 보고 싶었지만...
습지에서 내려가는 길이 없어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신설탐방로로 고고! 단풍은 거의 다 지고 없었지만 떨어진 낙엽들과 푸른 풀이 그라데이션을 만들어냅니다.
신설탐방로 쪽으로 가면 마지막으로 시가 한편 나옵니다.
탐방로에서 보는 습지. (왼쪽에 하얀 들판처럼 보이는 곳이 습지입니다.)
신설탐방로로 어느 정도 내려오면 주차장 쪽으로 가는 길과 반대로 더 멀리 한바퀴를 도는 길로 갈라집니다. 저는 주차장 쪽으로 가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곳에 뭐가 더 있다는 걸 어디선가 보고 왔으므로...
바로 삼나무 숲길! 아주 커다란 나무들 사이를 슉슉 누볐습니다.
짜잔! 계속 내려가다보면 이런 곳이 나옵니다. 전망대? 딩동댕!!! 올라가봐야죠!
와아... 하늘 예술.... 풍경도 예술.... 사진도 있습니다! 전 이렇게 실제 풍경이랑 맞춰볼 수 있게 사진이 같이 있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다시 내려가는 길엔 풍력발전기가 빼꼼 보입니다. 멀리서 보는 풍력발전기는 참 귀엽게 생긴 것 같습니다. 가까이 보는 풍력발전기는 정말 공포스럽지만..........
그렇게 걸으면? 다시 아까 왔던 길로 돌아가게 됩니다.
햇빛에 길게 드리워진 나무 그림자가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습니다..
위에 보이는 들판은 바로 맨 처음에 봤던 그 들판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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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영아리라는 곳은 처음 듣는 곳이네요.
산 위의 습지라니, 신선합니다!
삼나무숲은,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멀리서만 감상하길..
비염, 아토피 등의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에게 삼나무는 안 좋은 수종이라....
편백나무와 비슷하지만, 젼혀 다른 나무지요..
루시 덕에 몰랐던 제주의 모습을 또 보네요. 잘 봤습니다!